평탄도

바닥면이 기준면에서 얼마나 울퉁불퉁한가를 나타내는 값이다. 기울기를 보는 수평도와는 재는 대상도 장비도 다르며, 위에 무엇이 올라가는지에 따라 3m 직선자·FF/FL·TR34 중 어느 기준으로 잴지가 정해진다.

평탄도는 바닥면이 기준면에서 얼마나 울퉁불퉁한가를 나타내는 값이다. 영문으로는 flatness이고, 국가건설기준은 평탄성, 마루·타일 업계는 평활도, 물류·산업 바닥 쪽은 평탄도로 적는다. 기준면이 수평인지 기울어 있는지는 따지지 않는다. 기울기를 다루는 값은 수평도이고, 둘은 재는 대상도 장비도 다르다.

같은 성질에 이름이 셋인 이유

KCS 14 20 10 「일반콘크리트」 3.7 표면 마무리는 이 성질을 평탄성으로 적고 마감 종류별 표준값을 표 3.7-1에 둔다. 건축 감정과 판례는 평탄도, 바닥 마감재 업계는 평활도로 쓴다. 가리키는 성질은 같지만 시방서에 적힌 말에 따라 측정 방법과 허용값이 달라진다.

물류센터 발주서는 영국 콘크리트협회 기술보고서 TR34를 인용해 FM2·DM2 같은 기호만 적는 일이 많고, 미국계 설계도서는 ASTM E1155의 FF·FL 숫자를 쓴다. 어느 쪽이든 값만 적고 기준서 이름과 판 번호를 빼면 검수 단계에서 다시 다투게 된다.

평탄도와 자꾸 섞이는 것들

대상무엇이 다른가언제 쓰나틀리면 생기는 일
수평도(레벨, FL)기준 수평면에서 얼마나 기울었나. 레벨기로 떨어진 두 점의 표고차를 본다층 전체의 높이 관리, 랙·기계 설치 기준면감사에서 1 m 간격 레벨기 높이차로 평탄도를 재 벌점을 매겼다가, 두 방식은 측정 대상과 수단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판단이 나온 사례가 있다
구배(설계 경사)도면이 의도한 기울기. 불량이 아니라 요구 사항이다드레인 주변, 주차장 램프, 세척 구역구배 구간을 수평 기준으로 재 전량 부적합으로 처리한다
이중바닥 패널 단차대상이 콘크리트가 아니라 액세스플로어 패널이다. KCS 41 51 03은 인접 패널 높이차를 조정식 0.5 mm, 비조정식 1 mm, 3 m 범위 5 mm 이내로 둔다전산실·클린룸의 이중바닥 검수"3 m에 5 mm"만 떼어 와 콘크리트 바닥 시방에 붙인다. 근거 조문이 다른 공종이다
도로 평탄성(PrI)7.6 m 프로파일미터로 요철을 누적해 구간 지수로 낸다. 판정 단위가 길이당 지수다포장 신설 구간의 준공 관리토목 경력자가 같은 감각을 건축 바닥에 들고 와 국부 요철 하나의 하자를 과소평가한다
마모도·표면강도표면이 얼마나 버티는가. 형상이 아니라 재질의 성질이다지게차 통행 구역의 내마모 사양평탄도만 적고 표면 강도를 빼먹어, 등급은 맞는데 몇 달 만에 표층이 벗겨진다

무엇을 재서 가르는가

순서는 값이 아니라 용도에서 시작한다. 그 바닥 위에 무엇이 올라가는지를 먼저 확정해야 어느 기준으로 잴지가 정해진다. 일반 건축은 KCS 14 20 10 표 3.7-1이 마감 종류로 기준을 나눈다.

마무리 조건바닥의 평탄성해당 바탕(바닥)
마무리 두께 7 mm 이상 또는 바탕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경우1 m당 10 mm 이하바름 바탕, 이중마감 바탕
마무리 두께 7 mm 이하 또는 양호한 평탄함이 필요한 경우3 m당 10 mm 이하타일 바탕, 융단깔기 바탕, 방수 바탕
제물치장 마무리 또는 마무리 두께가 얇은 경우3 m당 7 mm 이하수지 바름 바탕, 내마모 마감 바탕, 쇠손 마감

측정은 정해진 위치에 자를 대고 표면까지의 거리를 재, 최대와 최소의 차를 그 위치의 값으로 삼는다(KASS 5T-701). 창고·공장 바닥은 자를 옮겨 가며 재기에 면적이 너무 넓어 프로파일 장비를 쓴다. ASTM E1155의 FF는 305 mm 구간의 곡률에서, FL은 3.05 m 떨어진 두 점의 표고차에서 나온다. TR34는 자유 이동 구역과 정의된 통행 구역을 갈라, 앞은 허용값을 95 %와 100 % 두 단으로 걸고 뒤는 통로 좌우 편차까지 따로 잰다.

이 값이 통하지 않는 자리

ASTM E1155는 마감 완료 후 72시간 안에, 그리고 지지 동바리를 떼기 전에 재도록 한다. 그 창을 넘기면 건조수축과 단부 컬링이 섞여 들어와 마감 당시의 값이 아니게 되고, 계약 판정 근거로서의 힘을 잃는다.

기울인 바닥에는 FL을 그대로 쓸 수 없다. 의도된 수평면과의 차이를 보는 값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역은 평탄도 쪽만 살려 판정한다. 프로파일 측정선은 슬래브 가장자리와 시공이음에서 일정 거리를 띄우고 시작하므로, 정작 사람이 걸려 넘어지는 조인트 단차는 지수에 잡히지 않는다. 삼방향 지게차가 다니는 좁은 통로도 자유 이동 등급으로는 못 잡는다. 셀프레벨링이나 장판이 올라간 뒤의 값도 바탕의 값과 다르다.

경력자가 자주 놓치는 것

판 번호를 안 적는다. TR34 3판의 FM2는 Property II 95 % 3.5 mm·100 % 5.5 mm, Property IV 95 % 8.0 mm·100 % 12.0 mm였다. 4판은 두 항목의 이름을 Property F·E로 바꾸고 95 % 값을 각각 2.0 mm, 6.5 mm로 다시 잡았다. "FM2" 넉 자만 적힌 사양서는 판을 확인해야 값이 정해진다. 다만 측점이 기준면에서 ±15 mm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은 두 판이 같다.

기준 길이를 맞춰 보지 않는다. 표 3.7-1의 "1 m당 10 mm"는 "3 m당 10 mm"보다 세 배 느슨하다. 숫자가 같아 같은 수준으로 읽히지만 기준 길이가 다르다. 마감이 두꺼울수록 바탕 기준이 느슨해지는 표라는 성격을 잡아 두면 뒤집어 읽지 않는다.

직선자 값을 FF로 환산하려 한다. 둘 사이에 성립하는 환산식은 없다. 여러 측점의 통계 분포에서 나온 지수와 한 자리의 최대 간극은 같은 양이 아니다. 재래식 시방의 "3 m에 몇 mm"를 F-number로 옮기려면 새로 재는 수밖에 없다.

서류의 어느 칸에 나타나나

시방서에서는 마감 공종의 '바탕' 조항에 붙는다. 바닥이 요구하는 값이 아니라 그 위에 오는 마감이 요구하는 값이므로, 마감 사양이 바뀌면 바탕 평탄도도 함께 바뀐다. 검사성적서에는 값과 함께 측정 위치도, 마감 시각 대비 측정 시각, 장비, 적용 기준서와 판 번호가 들어간다. 이 넷이 없는 성적서는 값을 다툴 때 근거가 되지 못한다.

물류센터 발주 사양서에서는 자유 이동 구역과 정의된 통행 구역을 도면에 갈라 표시하고 구역마다 등급과 랙 최고 높이를 함께 적는다. 견적서에서는 레이저 스크리드, 초평탄 시공, 프로파일 측정 용역이 각각 별도 항목으로 잡힌다. 이것들이 빠진 견적은 등급을 맞출 방법이 없는 견적이다.

자주 받는 질문

바탕 평탄도를 높이면 마감 비용이 줄어드나. 셀프레벨링 물량은 줄어든다. 대신 등급을 한 단계 올리면 타설 장비와 마감 인원, 측정 용역이 함께 붙는다. 면적이 작으면 마감에서 잡는 쪽이, 넓으면 바탕에서 잡는 쪽이 싸지는 것이 보통이다.

초평탄은 어디까지 필요한가. 등급을 가르는 것은 면적이 아니라 장비의 인상 높이와 랙 높이다. 국내 물류센터는 랙 8 m를 경계로 등급을 나누고 자유 이동 구역에 FM2를 잡는 관행이 굳어져 있다. 삼방향 지게차가 들어오는 통로만 따로 높은 등급을 거는 방식이 흔하다.

이미 굳은 바닥은 고칠 수 있나. 볼록한 요철은 그라인딩으로 깎고 오목한 곳은 셀프레벨링으로 채운다. 깎으면 쇠손 마감으로 다져진 표층이 함께 날아가 마모 저항이 떨어지고, 채우면 재료의 최소 두께와 바탕 부착이 조건이 된다. 보수 방법은 요철의 방향을 확인한 뒤에 정한다.

관련 용어

산업 용어 위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