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바리
거푸집과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무게, 시공하중을 아래에서 받아 지반이나 아래층으로 전달하는 가설 지지 부재. 거푸집을 뜯은 뒤에도 남겨 두는 것이 원칙이며, 조기 해체가 붕괴 사고의 대표 경로다.
한 줄 정의
거푸집과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자중, 그리고 작업자·장비·타설 충격 같은 시공하중을 아래에서 받아 지반이나 아래층 구조체로 전달하는 가설 지지 부재.
어원과 표기
동바리는 '짧은 받침 기둥'을 뜻하는 우리말 계열의 정식 용어다. 오히려 현장에서 쓰는 "사포도·서포트"가 외래어(일본어 サポート)이고, 문서에서 간혹 보이는 "시보공"은 일본어 支保工(しほこう)의 잔재다. 국가건설기준은 "거푸집 및 동바리"로 쓰고, 산업안전보건 관련 규정도 동바리라는 표기를 쓴다.
종류에 따라 강관동바리(이른바 파이프서포트), 시스템동바리(수직재·수평재·가새를 조립하는 것), 조립강주, 목재동바리로 나눈다. 영어로는 shore/shoring, 해체 후 다시 세우는 것을 reshoring이라 한다.
혼동하기 쉬운 것
| 대상 | 무엇이 다른가 | 언제 쓰나 | 잘못 쓰면 생기는 일 |
|---|---|---|---|
| 거푸집 | 거푸집은 콘크리트의 형상을 만드는 면, 동바리는 그 면과 콘크리트를 받치는 축력 부재다. 해체 순서도 거푸집이 먼저, 동바리가 나중이다. | 슬래브·보 밑은 항상 둘이 한 세트. 벽·기둥 측면은 거푸집만 해당한다. | "가다 뜯어" 한마디에 동바리까지 걷어 내면 강도가 나오지 않은 슬래브가 그대로 처지거나 무너진다. |
| 비계 | 비계는 사람과 자재를 위한 작업발판, 동바리는 구조물 하중을 받는 지지물. 검토하는 하중의 성격이 다르다. | 외부 마감·이동 통로는 비계, 콘크리트 타설 지지는 동바리. | 동바리를 발판처럼 취급해 통행 확보를 이유로 몇 본 빼거나 옮긴다. 한 본이 빠지면 인접 부재로 하중이 몰려 좌굴이 시작된다. |
| 재지주(리쇼어링·백쇼어링) | 재지주는 일단 해체한 뒤 다시 세우는 것, 백쇼어링 계열은 슬래브를 들어 올리지 않은 상태로 남겨 두는 것. 하중 이력이 서로 다르다. | 연속으로 층을 올리며 상부 타설 하중을 아래 여러 층이 나눠 받아야 할 때. | 계획 없이 임의로 뺐다 다시 세우면 그 사이에 이미 슬래브가 처져 하중 분담이 설계와 달라진다. |
| 파이프서포트 vs 시스템동바리 | 전자는 단일 강관을 낱개로 세우는 방식, 후자는 부재를 격자로 짜 좌굴장을 짧게 만든 조립식. | 층고가 높거나 하중이 큰 구간, 대형 보 밑에는 시스템동바리를 검토한다. | 높은 층고를 파이프서포트 이어쓰기로 때우면 이음부가 약점이 되어 연쇄 붕괴의 시작점이 된다. |
현장에서 실제로
"여기 층고 5m인데 서포트 두 개 이어서 쓰면 안 돼요?" — 가장 흔하고 가장 위험한 질문이다. 이어쓰기 본 수, 이음 철물, 수평연결재는 안전보건 규정이 직접 정하고 있어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
또 하나는 "슬래브 밑에 자재 들어가야 하니까 여기 서포트 몇 개만 빼자"는 요구다. 타설 직후의 동바리는 임시 구조물이 아니라 그 순간의 구조체 일부라고 봐야 한다.
실무에서 틀리면 생기는 일
- 조기 해체: 재령이 짧은 콘크리트는 강도뿐 아니라 탄성계수도 낮다. 이때 하중을 받으면 즉시 처지고, 그 처짐은 강도가 올라와도 회복되지 않는다. 균열과 바닥 레벨 불량이 준공까지 따라온다.
- 좌굴 연쇄붕괴: 수직도 불량, 편심 재하, U헤드 미체결, 수평연결재 누락이 겹치면 한 본이 꺾이는 순간 하중이 옆으로 몰려 순식간에 전체가 넘어간다.
- 지지면 문제: 지반 위에 받침판 없이 세우거나 되메우기 위에 세우면 타설 중 침하한다. 아래층 슬래브 위에 세울 때는 그 슬래브가 이 하중을 견디는지가 별도 검토 대상이다.
- 다층 조기 철거: 위층을 타설하는데 아래층 동바리를 이미 걷었다면, 아직 어린 아래층 슬래브가 설계 이상의 하중을 혼자 받는다.
수치와 규격
기술 기준은 KCS 14 20 12(거푸집 및 동바리), 안전 기준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의 동바리 조립 안전조치 조항이 근거다. 널리 적용되는 조립 원칙은 다음과 같다.
- 파이프서포트는 3본 이상 이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 이어서 쓸 때는 4개 이상의 볼트 또는 전용 철물로 접합한다.
- 높이가 3.5m를 초과하면 높이 2m 이내마다 수평연결재를 2개 방향으로 설치하고 변위를 방지한다.
해체 시점은 거푸집과 같은 강도 기준을 따른다. 슬래브·보 밑면은 단층구조 기준 설계기준강도의 2/3 이상이면서 최소 14MPa 이상, 다층구조는 설계기준강도 이상이 일반적인 판정선이다. 시스템동바리의 허용하중·조립 간격은 제품 구조계산서와 현장 구조검토서를 따르며, 규정은 개정되므로 착공 시점 최신본을 확인한다.
자주 받는 질문
거푸집만 뜯고 동바리는 남겨도 되나요?
그것이 정상 순서이다. 밑면 거푸집널을 떼더라도 강도 기준을 만족할 때까지 동바리는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뗐다가 다시 세우면 괜찮지 않나요?
재지주는 반드시 사전 계획 하에, 구획을 나눠 순차로 합니다. 전면 동시 해체 후 재설치는 그 사이에 이미 처짐과 균열이 발생하므로 되돌릴 수 없다.
층고가 높은데 이어 쓰는 것 말고 방법이 있나요?
시스템동바리나 지지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 정답이다. 이어쓰기 제한은 협의로 완화할 수 있는 항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