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조인트

먼저 친 콘크리트가 굳기 시작한 뒤 다음 콘크리트를 이어 쳐서 두 층이 일체화되지 못하고 남은, 계획되지 않은 불연속면. 계획해서 만드는 시공이음과는 전혀 다른 것이며 누수·전단 저항 상실의 직접 원인이 된다.

한 줄 정의

먼저 친 콘크리트가 굳기 시작한 뒤에 다음 콘크리트를 이어 쳐서, 두 층이 일체로 붙지 못하고 남은 계획되지 않은 불연속면이다.

어원과 표기

영어 cold joint를 그대로 음차한 말이다. 앞서 친 콘크리트가 이미 '식어서'(응결이 진행되어) 뒤에 온 콘크리트와 섞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현장에서는 "콜드 먹었다", "콜드 났다"처럼 줄여 쓴다.

문서에는 콜드조인트로 적는다. 계획해서 만든 이음면은 반드시 시공이음이라는 다른 용어로 적어야 한다. 도면·시공계획서·하자 접수 문서에서 이 둘을 같은 칸에 뭉뚱그려 쓰는 순간, 정상 시공을 하자로 몰거나 하자를 정상으로 덮는 일이 동시에 벌어진다.

혼동하기 쉬운 것

대상무엇이 다른가언제 쓰나잘못 쓰면 생기는 일
시공이음계획된 이음. 위치를 미리 정하고 레이턴스 제거·습윤·지수재 설치 등 처리를 한다. 콜드조인트는 계획도 처리도 없다1회 타설량·공정 구획을 나눌 때계획 이음을 콜드조인트로 접수하면 불필요한 보수·감액. 반대로 콜드조인트를 "시공이음"으로 적으면 누수 원인을 놓친다
신축이음(익스팬션 조인트)온도 변화·부등침하를 흡수하려고 구조를 일부러 끊어 놓은 것. 이음재·실링재가 들어간다긴 구조물, 거동이 다른 부재가 만나는 곳신축이음을 콘크리트로 메우면 균열이 엉뚱한 곳에서 터진다
수축줄눈(컨트롤 조인트)건조수축 균열을 정해진 선으로 유도하려고 단면을 줄여 놓은 홈. 면이 아니라 홈이다바닥 슬래브·포장줄눈 간격을 놓치면 무작위 균열, 줄눈을 콜드조인트로 오인하면 멀쩡한 바닥을 절개한다
균열일단 붙은 뒤에 갈라진 것. 콜드조인트는 애초에 붙지 않은 면이다탈형 후 원인 판정주입 보수 공법 선정이 달라진다. 붙지 않은 면에 표면 실링만 하면 물길은 그대로 남는다
재료분리한 배치 안에서 골재와 모르타르가 갈라진 것. 콜드조인트는 배치와 배치 사이의 시간 문제다타설 방법·낙하고를 따질 때원인을 재료분리로 잡으면 배합만 손보다가 이어치기 관리는 그대로 방치된다

현장에서 실제로

"레미콘 배차가 40분 비었는데 그냥 쳐도 됩니까?" — 콜드조인트가 만들어지는 순간의 전형적인 질문이다. 여름 오후, 벽체 하단을 치고 상단 차가 늦어졌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탈형하면 벽면에 수평으로 색이 다른 띠가 보이고, 그 선을 따라 골재가 성글게 드러난다. 지하 외벽이라면 며칠 뒤 그 선에서 물이 배어 나온다. 현장 소장이 "저 라인이 몇 시 차 경계지?" 하고 타설 기록부를 뒤지기 시작하면 이미 콜드조인트 상황이다.

실무에서 틀리면 생기는 일

첫째, 물길이다. 지하 외벽·수조·옹벽에서 콜드조인트는 그대로 관통 누수 경로가 된다. 표면 도막방수로 덮어도 면 자체가 붙어 있지 않으므로 수압이 걸리면 다시 샌다.

둘째, 구조다. 이음면을 가로지르는 전단 전달이 설계 가정만큼 나오지 않는다. 철근은 지나가도 콘크리트 면은 맞물려 있지 않다.

셋째, 내구성이다. 열린 면으로 물·염화물이 들어가 철근이 부식하고, 팽창압으로 이음선을 따라 박락이 진행된다.

넷째, 분쟁이다. 원인이 레미콘 배차 지연인지, 시공사의 타설 계획·인력 배치인지, 응결지연제 미사용인지에 따라 비용 부담 주체가 갈린다. 타설 기록(차량 도착·배출 시각, 외기온)이 없으면 대개 시공사가 진다.

수치와 규격

자주 받는 질문

시간이 안 지났는데도 콜드조인트가 생길 수 있나요?

있다. 한여름 직사광선 아래 얇은 부재, 조강 시멘트, 낮은 슬럼프, 강풍 조건에서는 표준 시간의 절반에도 표면이 굳는다. 시계가 아니라 표면 상태가 기준이다. 진동기를 넣었을 때 아래층이 다시 유동하지 않으면 이미 늦었다.

이미 생겼는데 그냥 두면 안 되나요?

부재 성격에 따라 다르다. 수밀이 필요한 부재(지하 외벽·수조·옥상)는 예외 없이 조치 대상이다. 건축 내부 비내력 부재라도 위치·깊이를 조사해 기록으로 남긴다. 표면만 미장으로 덮는 것은 조치가 아니라 은폐이며, 나중에 발견되면 훨씬 큰 비용으로 돌아온다.

지연제를 쓰면 해결되나요?

허용 시간간격을 늘려 주는 보조 수단일 뿐이다. 지연제를 쓴 배합은 그에 맞춰 이어치기 관리 기준을 다시 정하고 시험으로 확인해야 하며, 온도가 낮으면 이번엔 초기 강도 발현이 늦어져 탈형·거푸집 존치 계획이 함께 바뀐다.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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