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근

설계도서가 정한 위치·간격·규격대로 철근을 배치하고 결속·고정하는 작업, 또는 그렇게 배치된 상태. 콘크리트를 치고 나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배근검사가 구조 품질의 마지막 관문이다.

한 줄 정의

설계도서가 정한 위치·간격·규격대로 철근을 배치하고 결속·고정하는 작업, 또는 그렇게 배치된 상태.

어원과 표기

한자로 配筋, 철근(筋)을 배치(配)한다는 뜻이다. 현장에서는 "철근 깐다", "철근 짠다"고 하고, 결속선"반생"이라 부르는 일이 많다. 일본어 番線(ばんせん, bansen)에서 온 말이며, 문서에는 결속선(또는 철선)으로 쓴다.

도면에서 "D13@200"은 공칭지름 13mm 이형철근을 중심간격 200mm로 배치하라는 뜻이다. SD400 같은 표기는 강종과 항복강도 등급을 가리킨다. 설계도면 중 철근 배치를 나타낸 것이 배근도, 가공·조립을 위해 시공자가 작성하는 것이 철근시공상세도다. 둘은 같은 문서가 아니며, 검사 근거는 승인된 상세도다.

혼동하기 쉬운 것

대상무엇이 다른가언제 쓰나잘못 쓰면 생기는 일
주근 vs 배력근주근은 하중을 직접 받는 방향의 철근, 배력근은 이와 직교해 힘을 퍼뜨리고 건조수축 균열을 잡는 철근.일방향 슬래브처럼 힘이 흐르는 방향이 정해진 부재에서 구분이 결정적이다.주근과 배력근의 방향을 바꿔 깔면 부재 내력이 설계의 일부밖에 나오지 않는다. 콘크리트를 친 뒤에는 확인조차 어렵다.
늑근(스터럽) vs 띠철근(후프·대근)늑근은 보의 전단 보강, 띠철근은 기둥에서 주근의 좌굴을 막고 코어를 구속한다. 요구되는 갈고리 형태와 각도가 다르다.보에는 늑근, 기둥에는 띠철근. 내진 상세가 적용되는 부위는 갈고리 각도와 연장 길이가 별도로 규정된다.기둥 띠철근의 갈고리를 관행대로 90°로 접으면 지진 시 피복이 떨어지는 순간 풀려 구속력을 잃는다.
상부근 vs 하부근인장이 생기는 쪽에 철근이 있어야 한다. 연속보·슬래브의 지점부와 캔틸레버는 위쪽이 인장이다.발코니·처마·연속 슬래브 지점부를 볼 때.상부근을 아래로 내려 깔거나 밟혀 내려앉게 두면 캔틸레버는 그 자리에서 파괴 경로가 완성된다.
이음 vs 정착이음은 철근과 철근을 잇는 것, 정착은 철근을 콘크리트에 묻어 힘을 전달시키는 것. 필요한 길이의 산정 근거가 다르다.이음은 응력이 작은 위치로 옮기고 한곳에 몰지 않는다. 정착은 부재 단부·접합부에서 확보한다.이음이 한 단면에 몰리면 그 자리가 취약면이 된다. 정착 부족은 하중이 걸리는 순간 뽑힘 파괴다.

현장에서 실제로

"도면은 @200인데 철근이 모자라서 @250으로 깔았어요. 나중에 몇 개 더 끼우면 되죠?" — 배근 간격을 자재 수급으로 조정하려 할 때 나오는 말이다. 간격은 계산의 결과이지 조절 손잡이가 아니다.

또 하나는 타 공종과의 충돌이다. 전기 배관과 설비 슬리브가 상부근 위를 지나가며 철근을 눌러 내리는 상황이 자주 생긴다. 배관을 철근 아래로 보낼지 위로 보낼지는 그 자리에서 정할 문제가 아니라 사전 협의 사항이다.

타설 당일에는 펌프 호스와 작업자 동선이 상부근 위를 지난다. 이때를 대비해 지지대(바 체어)와 통로 발판을 미리 확보해 두었는지가 배근 품질의 실제 승부처다.

실무에서 틀리면 생기는 일

수치와 규격

재료는 KS D 3504(철근콘크리트용 봉강)가 기준이며, SD300·SD400·SD500 등의 강종과 D10·D13·D16·D19·D22·D25·D29·D32 같은 호칭으로 관리한다. 배치는 KDS 14 20 50이 근거다. 널리 적용되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정착길이와 이음길이는 여기에 숫자로 적을 수 없다. 강종, 콘크리트 설계기준강도, 철근 지름, 피복과 간격, 도막 유무, 상부 철근 여부에 따라 계산되는 값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통용되는 "40d" 같은 암기값은 특정 조건에서만 맞고 다른 조건에서는 미달이 된다. 반드시 구조도면의 일반사항과 계산에 따른다.

자주 받는 질문

이음은 40d면 되는 것 아닌가요?

조건이 맞을 때만 맞는 값이다. 강종·강도·피복·철근 위치에 따라 달라지므로 도면의 일반사항 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철근을 도면보다 더 넣으면 더 안전한가요?

반드시 그렇지 않는다. 과다 배근은 파괴 형태를 취성 쪽으로 바꾸거나 과밀로 인한 충전 불량을 만들 수 있다. 변경은 설계자 확인 사항이다.

배근검사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철근 규격과 개수, 간격, 상하부 위치, 이음 위치와 길이, 정착 상태, 피복두께 확보(스페이서 배치), 결속 상태이다. 콘크리트를 치기 전이 마지막 기회이다.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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